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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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아스날의 환대, 정말 감사하다"

기사입력 2015.04.27 06:23 / 기사수정 2015.04.27 06:4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첼시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8)가 친정팀인 아스날의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 선발 출격했다. 

아스날 원정에 나서는 파브레가스는 단연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 2003년 16세의 나이로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파브레가스는 8시즌간 중원의 중추로 활약하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던 2011년 우승에 목말랐던 파브레가스는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아스날을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로 돌아온 파브레가스는 이날 4년 만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아스날 팬들은 이제는 적이 된 파브레가스를 향해 경기 내내 야유를 보냈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한 파브레가스가 볼을 잡으면 그 강도는 더했다. 파브레가스는 경기 종료 직전 커트 조우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장 밖으로 나서는 파브레가스를 향해 일부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야유로 일관하던 팬들은 예전 아스날의 주장을 맡았던 파브레가스에게 따뜻한 환대를 전했다. 내내 야유에 시달렸지만, 파브레가스는 벤치로 향하는 이 순간에 들린 박수 소리를 잊지 못하는 듯하다. 

경기 후 파브레가스는 "내게 특별한 날이다. 교체 아웃될 때 아스날 팬들이 내게 보낸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그들이 내게 준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일부 팬들은 내가 아스날을 떠난 것에 실망감을 표출했지만, 나는 그들에게도 영원히 감사해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날 원정을 0-0으로 마친 첼시는 23승8무2패(승점 77점)로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0점차로 앞서 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파브레가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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