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김승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와 비겼다.
김도훈 감독이 이끈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5무2패(승점 7점)로 첫승이 간절한 인천과 최근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을 연파하며 2연승을 거둔 포항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두 팀의 뚜렷한 색깔이 나왔다. 포항이 미드필더에서 패스를 돌리며 빌드업을 시도했다면, 인천은 이천수와 김인성의 빠른 발을 이용했다.
포항이 먼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문창진이 인천 수비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전반 11분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찬 볼은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행운을 거머쥔 인천은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포항을 압박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있듯이 인천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천수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낸 것을 문전에 있던 김진환이 침착하게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포항은 전반 39분 티아고가 우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했고, 문창진과 볼을 주고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조수혁 골키퍼가 버틴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주도권을 점차 잡아나간 인천은 롱 스로인과 케빈의 제공권을 활용하며 포항을 위협했다. 반격에 나선 포항도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를 활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한끗이 부족했고, 양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인천은 8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낚지 못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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