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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vs아자르, EPL의 왕을 가리자

기사입력 2015.04.24 12: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는 누구일까. 뚜렷한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는 알렉시스 산체스(27,아스날)와 에당 아자르(24,첼시)가 왕의 자리를 두고 시즌 마지막 격돌에 나선다. 

산체스와 아자르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과 첼시의 리그 3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6경기를 남겨두고 10점의 격차를 보여주는 선두 첼시와 2위의 아스날이기에 첼시가 이기면 우승 경쟁은 마무리된다. 반면 아스날이 잡는다면 실낱같은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아스날과 첼시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이는 양팀의 에이스다. 산체스와 아자르는 팀의 우승 경쟁은 물론 최고의 선수 자리를 두고도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다. 둘은 이달 초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유력 후보 7인에 이름을 올리며 공식적인 라이벌 대결을 이어가는 중이다. 

산체스는 프리미어리그 첫해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며 삐걱거린 아스날을 변함없이 지탱하며 끌고 가는 선수다. 리그 14골을 비롯해 시즌 21골 9도움으로 단번에 아스날의 에이스가 됐다. 

지난 주말 FA컵 준결승에서 보여줬듯이 산체스의 최근 흐름은 상당하다. 레딩을 상대로 산체스는 멀티골 원맨쇼를 펼치면서 자칫 탈락할 수 있던 아스날을 FA컵 결승에 안착시켰다. 

산체스로선 이번 경기가 복수의 장이다. 지난해 10월 부상 병동인 아스날을 이끌고 치른 첼시 원정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0-2 패배를 당했다. 산체스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상황에서 더구나 아자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해 아쉬움이 컸다.

첫 대결에서 페널티킥으로 승리를 안긴 아자르도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가며 산체스를 압도한다. 특히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피력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도 "산체스는 잉글랜드 첫 시즌부터 빠르게 적응했다. 단연 최고의 선수다"고 치켜세웠고 상대에 대해서도 "아스날 선수 외에 프리미어리그 최고라면 아자르"라고 흥미로운 대결을 암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산체스(왼쪽)와 아자르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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