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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DNA' 바르샤-뮌헨,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기사입력 2015.04.22 08:21 / 기사수정 2015.04.22 08: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나란히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꾸준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구단이다. 대다수의 예상대로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무난히 8강에 진출하며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8강 2차전이 끝난 뒤 체감 온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바르셀로나는 만만치 않았던 상대인 프랑스 리그앙의 강호 파리 생제르망(PSG)을 3-1로 제압하며 귀중한 원정승을 챙겼다. 이와 달리 뮌헨은 FC포르투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원정에서 희비가 갈린 바르셀로나와 뮌헨이 가진 부담의 정도가 다른 이유였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2014-15시즌 대회 8강 2차전에서 PSG에 2-0으로 이기며 가볍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바르셀로나는 편안함을 만끽했다면, 벼랑 끝에 몰린 뮌헨은 4강 진출을 위해 2-0 혹은 세 골차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전 뮌헨을 둘러싸고 위기론이 제기됐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력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뮌헨은 티아고 알칸타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6-1로 크게 이겼다.

1차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던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챔피언스리그 DNA'가 여전한 두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10년간 8번이나 준결승에 도달했다. 2006-07 시즌 첼시에 밀려 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막혀 8강에 그쳤다. 이외에는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4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전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2011-12시즌 준우승에 이어 2012-13시즌에는 유럽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은퇴했다. 지난해 바통을 이어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뮌헨의 강세를 잇고 있다.  

한편 준결승은 5월 6일과 7일, 5월 13일과 14일에 걸쳐 진행된다. 결승전은 6월 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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