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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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해체, 호날두의 원맨쇼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04.21 0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BBC에서 C만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자랑 BBC 공격진이 붕괴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이하 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의 종아리 부상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일 열린 말라가와의 리그 경기서 4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던 베일은 정밀검진 결과 종아리 넙치근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2~3주의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베일은 오는 23일 예정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출전이 좌절됐다.

베일뿐만이 아니다. 말라가전을 결장하며 무릎 통증을 없애는 데 주력하던 카림 벤제마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현지 언론은 벤제마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확률을 수치가 아닌 '기적'으로 표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던 BBC의 잠정적인 해체다. 베일과 벤제마의 공백은 오로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발이 해결해야 한다. 최고의 도우미를 잃은 호날두가 홀로 공격을 진두지휘해야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호날두가 한창 좋지 않던 흐름에서 벗어난 것이다. 지난 3개월 동안 호날두는 경기당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 불미스러운 퇴장 사건까지 겹치면서 호날두의 슬럼프는 극심해졌다. 

하지만 4월부터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라나다전에서 5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보여준 호날두는 이후 4경기에서 3골 3도움의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특히 베일과 벤제마 없이 치른 말라가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해결사와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워낙 뛰어난 골 결정력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지만 호날두는 올 시즌 48골 16도움이 말해주듯 공격을 풀어주는 것도 제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은 호날두가 얼마나 돕고 넣는지 여부에 달린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슈퍼파워의 힘을 내길 바라야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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