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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킬러' 니퍼트, 시즌 첫승 노린다

기사입력 2015.04.17 13:01 / 기사수정 2015.04.17 07:3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번째 만남을 가진다. 

두산은 14일과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15일에는 3-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8회와 9회 점수를 내 12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팀의 저력과 뒷심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5시간 2분 동안 진행된 이 경기에서 총 6명의 투수가 경기에 나왔다. 그만큼 승리의 기쁨 못지 않은 피로를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안겨줬다. 

다행히 하늘이 도왔다. 16일 예정돼 있던 kt와의 3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수단은 전날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불펜진은 물론이고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민병헌과 오재원, 김현수 등 주축 선수들에게도 이번 휴식은 반갑다. 덕분에 롯데와의 맞대결에서는 한층 더 가벼워진 몸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선발 투수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나선다. 골반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던 니퍼트는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이제 첫 승리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 차례다. 

니퍼트는 지난해 롯데전에 3번 나와 모두 승리를 챙겼다. 20이닝 2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해 '거인 킬러'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의 1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반면 롯데는 '토종 에이스' 송승준이 나온다. 지난 11일 사직 한화전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송승준은 '두산의 기억'이 별로 좋지 않다. 지난해 두산전 3경기에 나와 1승 1패 14⅔이닝 동안 10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6.14로 높은 편이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승부의 추는 두산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러나 최근 아두치와 황재균 등 롯데의 타격이 활발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의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만은 없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더스틴 니퍼트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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