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0-0 무승부를 거둔 카를로 안첼로티 (56,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도, 실망도 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이제 레알은 일주일 뒤 23일에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경기내내 좋은 슈팅과 득점찬스를 만들고도 레알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의 질식 수비와 상대 수문장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혀 원정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최악 중에서도 최선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겼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됐겠지만 비겼기 때문에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다. 대신 원정에서 나올 수 있는 좋지 않은 경우의 수들 중에서도 그나마 0-0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우리는 0-0 결과 이상을 얻을 만한 자격이 있었다. 레알의 초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개성을 가지고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분석하면서 "후반전에는 달라졌다. 아틀레티코가 압박을 강하게 들어오면서 볼 소유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경기력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팀의 공격력에 대해서 합격점을 줬다. 공격은 잘 풀렸지만 아틀레티코의 수비력과 골키퍼 선방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봤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틀레티코는 수비에 관해서라면 세계에서 최고의 팀들 중 하나다. 수문장 오블락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면서 "우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도 이러한 공격적인 경기를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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