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가 조르지오 키엘리니(31, 유벤투스)를 물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수아레스는 최근 스페인 방송 카데나 코프와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를 깨물었던 당시가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다. 나 자신, 내 가족, 그리고 조국 우루과이를 속였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35분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이후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A매치 9경기의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4개월 동안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전면 금지당했으며, 벌금으로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브라질월드컵 후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그해 10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수아레스의 기행은 키엘리니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3년에 첼시의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당시에도 상대 선수를 물어 논란을 키웠다.
수아레스는 "지금도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나를 강하게 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현재 리그 21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 보다 더 성숙해진 기량을 과시하며 스페인 무대에 순조롭게 녹아들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키엘리니, 수아레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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