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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의 잔류를 원하는 엔리케 감독

기사입력 2015.04.09 17:25 / 기사수정 2015.04.09 18:4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루이스 엔리케(44)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35)의 잔류를 바랐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알메리아를 4-0으로 이겼다. 24승2무4패(승점74점)의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렸다.  

지난달 열린 라요 바예카노전 이후 한 달만에 선발로 출격한 사비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후반 30분 마르크 바르트라의 헤딩골을 돕는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린 사비는 여전한 경기 조율 능력을 선보였다. 알메리아 선수들을 가볍게 따돌리는 부드러운 턴 동작은 경기의 백미로 꼽을만 했다.

특히 바르트라가 득점포를 가동한 뒤 홈 관중들은 사비의 잔류를 원하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사비는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모든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비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비는 주로 교체 멤버로 출격하면서도 리그 23경기에 나서 1골 7도움을 기록, 바르셀로나의 순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알 사드(카타르)로 적을 옮긴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비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나는 사비가 잔류해 바르셀로나를 계속 도와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비의 풍부한 경험이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사비가 타국에서 뛰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와 사비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6년 여름까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사비, 엔리케 감독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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