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의 '기대주' 진야곱(26)이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진야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진야곱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볼넷과 씨름했다. 1번타자 서건창부터 이택근, 유한준, 박병호, 윤석민까지 모두 초구 볼이었다.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보크로 2루 진루까지 허용했고, 유한준,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주자 만루에서 전날 4안타를 때렸던 윤석민과 마주한 진야곱은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 1점으로 만루 위기는 계속됐다. 박헌도에게 처음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은 진야곱은 박헌도, 서동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만루 위기를 단 1점으로 막아낸 셈이다.
2회에도 김하성의 땅볼 타구가 1루수 김재환의 앞을 튕겨 나가면서 선두타자를 내보냈고, 서건창의 안타때 홈까지 밟았다.
두산이 대거 5점을 만회한 후 맞이한 3회. 진야곱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잘 잡았지만, 4번타자 박병호를 내보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윤석민-박헌도의 연속 안타로 1실점했고, 서동욱 타석때 2루 견제구가 중견수 앞까지 흘러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나갔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3회를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 68개를 기록한 진야곱은 4회 오히려 안정을 찾았다. 김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서건창-이택근을 모두 내야 땅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5회에도 유한준-박병호-윤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유한준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박병호, 윤석민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진야곱 ⓒ 두산 베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