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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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러스컵과 달라진 수비진, 클린시트로 합격점

기사입력 2015.04.05 16: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윤덕여호의 바뀐 수비진이 7경기 만의 무실점을 이끌며 합격점을 받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축구 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해 17년 만에 국내에서 치른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키프러스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유럽 강호를 상대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무3패로 대회를 마쳤다. 

성적도 좋지 못한 가운데 부상자도 속출했다. 수비진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수비 핵심인 김혜리와 심서연, 임선주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까닭에 황보람과 이은미 등 새로운 얼굴이 포함됐다. 

키프러스컵에서 매 경기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터라 러시아전에서 보여줄 수비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윤덕여 감독은 이은미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고 황보람을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수비진은 A매치 7경기 연속 이어지던 실점에서 벗어나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러시아에 이렇다할 실점 위기를 내주지 않으면서 나쁘지 않은 수비조직력을 과시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개될 때 더욱 인상적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경기 전부터 공격을 주문했던 대로 이은미가 왼쪽 미드필더나 다름없을 만큼 높은 위치를 구성했다. 이은미를 중심으로 한 위협적인 측면 플레이는 윤덕여호의 주된 공격루트로 자리잡기 충분해 공수에 걸쳐 수비라인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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