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윤희상(30,SK)가 562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윤희상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자책점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2013년 9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전 이후 562일만의 승리다.
경기 후 윤희상은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돼서 기분이 좋다. 완벽하게 던지려고 노력은 했는데 실투도 많고, 점수도 많이 줬다. 점수를 내주고 수비도 잘 뒷받침 해준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윤희상은 3회까지는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으나 4회부터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윤희상은 "타선이 일찍부터 터져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갔지만 첫 등판에서의 안좋은 기억을 의식하며 던졌더니 흔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희상은 지난 29일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3-14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져있던 SK는 이날 침체됐던 타선이 터지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윤희상은 "오늘은 내가 한 번 연패를 막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윤희상의 생각은 결과로 이어졌다.
윤희상에게 올시즌 목표를 묻자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면서 "내가 던지는 날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윤희상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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