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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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만 10개' 한화, 스스로 무너진 마운드

기사입력 2015.04.01 22:26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볼넷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첫번째 맞대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 쉐인 유먼이 1회초 민병헌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고, 2회초에는 양의지에게 또 한 번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주면서 3실점했다. 

유먼의 초반 두 개의 피홈런이 아쉽기는 했지만, 더 큰 문제는 불펜에서 드러났다. 유먼에 이어 등판한 계투진들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답답한 경기 운용을 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유먼의 볼넷 3개를 포함해 무려 10개의 볼넷을 두산 타선에 헌납했다. 

유먼이 6회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유창식이 한화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7번타자 양의지 타석에서 등판한 유창식은 9번타자 김재호 타석부터 3번타자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기까지 내리 15개의 볼을 던졌다.

7회 유창식이 내려가고 올라온 임경완도 최주환과 고영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등판하는 투수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7회에만 네 명의 투수가 올라왔다. 신인 김민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등판해 길었던 7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볼넷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불안한 모습의 마운드는 보는 이들의 애를 태우게 했다. 안타를 많이 맞는 것보다 더 답답했던 한화의 마운드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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