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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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김태우와 의리로 참아…아내·장모가 모욕적 언행"(인터뷰①)

기사입력 2015.04.01 06:40 / 기사수정 2015.04.01 07:5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 중인 가수 길건(36)이 김태우(34)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와 장모인 김모 본부장이 비합리적인 가족 경영을 했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자신에게 공격적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김태우가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아내와 장모가 이상하게 회사 경영을 하는 것을 지켜봤죠. 기존 직원들이 모두 나가고, 새로 들어온 직원도 한 달 만에 관뒀어요. 가수 배우 연습생도 줄줄이 회사를 떠났죠."

소울샵 측은 지난달 31일 김태우와 길건이 회사 녹음실에서 언쟁을 벌이는 CCTV를 공개했다. 목소리는 제외된 채 화면만 담겼다. 이 영상에서 길건은 김태우를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휴대폰을 탁자에 던지기도 했다. 소울샵 측은 길건이 김태우에게 욕설 고함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와 김 본부장이 경영진에 합류한 뒤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지만, 김태우와의 의리로 참고 기다렸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회사 측에 생활고로 힘들다고 토로했죠. 김태우가 동생이지만, 그에게 빌면서 애원했어요. 그래서 김태우와 만나 억울한 것을 말하면서 화를 내게 됐죠."

앞서 길건은 기자회견에서 김태우에게 욕설을 한 것은 맞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였기 때문에 이를 협박이라고 볼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소울샾 측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회사 이름을 언급하며 자살하겠다고 협박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길건은 김 이사와 김 본부장이 소울샵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회사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소울샵 회사 운영을 맡으면서 경영진과 정상적인 대화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두 분(김 이사, 김 본부장)과 대화가 안됐어요. 대화를 하면 자신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식이었죠. 방송을 잡아달라고 요청을 해도 제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댔어요. 앞에 앉아있는 제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도 했죠."

길건은 경영진이 교체된 후에도 김태우를 믿고 기다렸다고 했다. 김 이사, 김 본부장과 대화가 되지 않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태우에게 물었다. 그에게 돌아오는 말은 "곧 앨범을 내자" "기다리라"는 답변뿐이었다. 그러나 길건은 김태우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태우가 계약 전부터 전 소속사와의 분쟁을 소울샵과 공유하라고 해서 고마웠죠. 활동을 못 하고 있을 때도 김태우를 보고 기다렸어요. 계약할 때 이런 경영진이었다면 절대 소울샵과 일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길건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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