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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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제골' 한국, 우즈벡과 아쉬운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5.03.27 21:54 / 기사수정 2015.03.27 22:0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축구대표팀이 3월 첫번째 평가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1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일부 포지션에 파격적인 실험을 시도했다. 중원의 열쇠로 활약하던 기성용과 박주호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대신 김보경과 한국영이 발을 맞췄다. 오른쪽 라인은 신입생들로 이뤄졌다. 후방에는 정동호가, 전방에는 이재성이 자리했다. 최전방은 이정협이 섰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전방부터 시작되는 압박과 간결한 패스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이 김보경, 이재성과 차례로 공을 주고 받으면서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좋은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공과의 거리가 길어져 슈팅까지 가지 못했다.

아쉬움도 잠시, 전반 15분 기다리던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구자철이 정확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던 대표팀은 전반 30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중앙 수비가 뚤린 사이 우즈베키스탄의 마시노프가 왼쪽을 침투해 올려준 크로스를 쿠치보에프가 몸에 잘 맞춰 밀어 넣었다. 골라인을 살짝 넘어간 공은 주심으로부터 골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은 전반 31분만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공중볼 경합에서 상처를 입은 이정협 대신 기성용을 넣어 선수 구성을 달리 했다. 이어 42분에는 부상의 기미를 보인 정동호를 빼고 그 자리에 김창수를 넣었다.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1분에는 손흥민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높이 떴다.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던 상황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시험을 쉬지 않았다. 후반 17분에는 남태희를 손흠민을 대신해 넣기도 했다.

후반 28분 구자철은 추가골을 아쉽게 놓쳤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따돌리고 빈 골문 안으로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은 무효처리됐다. 이후에 우즈베키스탄의 강한 맞대응에 맞선 한국은 공을 돌리면서 찬스를 엿봤다. 박주호, 한교원도 교체 투입돼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골망은 가르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축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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