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글의 법칙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SBS 이창태 예능국장이 9시대 주말드라마를 폐지한 뒤 '아빠를 부탁해'를 편성한 이유를 밝혔다.
이창태 국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 제작 발표회에서 "정글이 어떻게 나가야 할지는 저희의 숙제다. 임지연씨가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듯이 정글의 법칙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항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출연자가 어딜 가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춰 변화 발전할 수 있다. 끊임 없이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어 지난주 첫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를 언급하며 "단순히 예능이 드라마 시간대에 방송된다고 보시지 말아달라"며 "드라마 한편을 제작하려면 막대한 돈이 든다. 드라마들이 왜곡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극적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 그걸 개선해보자는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빠를 부탁해'가 잘 정착하고, 나아가 지상파의 편성과 방송 내용이 합리적이고 건강한 쪽으로 가는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SBS는 최근 토요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됐던 주말드라마를 폐지하고 '아빠를 부탁해'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편성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아빠를 부탁해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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