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전 외야수 신종길(32)의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다. 최대 한달 이상 걸리는 부상이다.
부상의 발단은 지난 2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였다. 5회 타석에 들어선 신종길은 kt의 선발 앤디 시스코의 높은 볼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곧바로 대주자 박준태와 교체된 신종길은 당초 심각한 부상이 아닌, 단순 타박상 정도로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뼈가 붙는데만 3주, 재활 후 훈련 기간까지 고려하면 최대 2달이 걸릴 수도 있는 큰 부상이다.
본인의 낙담도 크지만, 신종길을 지켜본 주위 사람들이 그의 부상을 더 안타까워하고 있다. 실제로 신종길은 이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열심히, 의욕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선수다. 코칭스태프가 오히려 페이스를 조절해줄 정도였다.
또 김기태 감독이 타격폼을 세심하게 살펴주며 올 시즌을 꼼꼼하게 준비해왔다. 신종길의 진단 결과를 전해받은 김기태 감독은 누구보다 크게 한숨을 쉬며 안타까워했다. 주전 외야수 중 한명이 개막전부터 경기에 뛸 수 없게 됐으니 팀으로서도 큰 손실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신종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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