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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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숙제로 남은 OK저축은행의 '강한 서브'

기사입력 2015.03.23 21:31 / 기사수정 2015.03.24 17:5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에 성공했지만 강력한 무기인 서브가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3선 2승제) 2차전에서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28일 대전으로 이동해 삼성화재와 챔프전 1차전을 치르게 됐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시작 전 2차전 포인트로 '강한 서브'를 꼽았다. 1차전에서 서브 범실이 24개가 나왔지만 김 감독은 "범실에 신경쓰지 않는다. 이겼으면 된 것"이라며 2차전에서도 강한 서브를 계속 넣을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 OK저축은행은 서브로 인한 득점보다는 실점이 많았다. 특히 1세트에는 접전 상황마다 서브 범실이 나와 뼈아팠다.

1세트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몬은 강한 서브를 했지만 네트에 걸려, 한국전력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17-18로 추격의지를 살리고 있을 때 장준호의 서브도 코트 밖으로 나갔다. 끝내 OK저축은행은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서브 범실은 계속 이어졌다. 세트를 시작하자마자 넣은 송명근의 서브는 아웃이 선언돼 선취점을 내줬고, 12-7로 크게 앞서고 있을 때도 연이어 서브 범실이 나왔다. 시몬의 맹타로 2세트를 잡기는 했지만 승리를 위해서 다소 멀리 돌아왔다는 찝찝함이 남았다.

OK저축은행의 노림수 통한 것은 10-16으로 뒤지고 있다가 22-21으로 대역전에 성공한 3세트였다. 시몬의 강한 서브는 정확히 상대 코트에 꽂혔고 흐름을 완전히 가지고 와 25-23으로 3세트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이 추구하는 강한 서브는 3세트에서 보여줬듯 분위기를 뒤집을 카드다. 그러나 서브 범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반대로 흐름을 내줄 수 있어 강한 서브는 그만큼 '양날의 칼'이다.

OK저축은행이 8연패를 노리고 있는 삼성화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력한 무기인 서브의 정확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시몬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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