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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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모드리치, 아쉬움 속 존재감 입증

기사입력 2015.03.23 07:34 / 기사수정 2015.03.23 07:3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30)가 엘 클라시코에서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그럼에도 번뜩이는 활약으로 레알을 이끌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부상 복귀 후 샬케04, 레반테전에 출격하며 엘 클라시코 준비를 마친 모드리치는 강한 FC바르셀로나의 중원에 맞섰다.

제레미 마티유에 선제골을 얻어 맞은 레알은 전반 3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시발점은 모드리치였다. 공간을 찾아 움직이던 카림 벤제마에 정확하게 볼을 건넸고, 이는 호날두에게 이어져 득점의 결실을 냈다.

흐름을 탄 레알은 중원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를 옥죄어 나갔다.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이스코가 버틴 레알의 미드필더는 바르셀로나에 우위를 점하며 틈을 허용치 않았다. 

모드리치는 후반 7분 리오넬 메시의 역습을 반칙으로 끊으며 경고를 떠안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레알은 순항하며 역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고, 우위를 내준 레알은 주도권까지 헌납하며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주변 동료들의 침묵으로 모드리치 또한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후반 중반에는 체력이 달린 모습이었고 결국 루카스 실바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전의 강렬한 존재감을 후반까지 잇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웠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드리치에게 6.8을 부여했다. 후반전에 다소 부진했던 점이 반영된 평가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의 결전에서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벤제마로 구성된 BBC 라인 만큼 중요한 존재로 모드리치가 꼽혔다.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짙게 묻어 나올만 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루카 모드리치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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