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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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2골 폭발' 포항, 서울 2-0 제압

기사입력 2015.03.22 15:48 / 기사수정 2015.03.22 15: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상대로 지난해에 갖고 있던 아쉬움을 풀어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포항은 올 시즌 리그 2승째를 챙겼다. 동시에 최근 4경기까지 이어지던 홈 무승(2무 2패) 사슬을 끊었고 서울을 상대로 3경기 무승(1승 2무)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서울을 넘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 반면 서울은 3패째를 기록해 첫 승의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홈팀 포항은 원정을 온 서울을 상대로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모두 내세우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승대가 선발로 나섰고 고무열, 라자르 등이 기용됐다. 이에 맞선 서울은 공격과 수비에 많은 변화를 꾀했다. 김진규와 차두리가 빠지고 김동우, 고광민이 출격했다. 최전방에는 김현성과 김민혁이 나섰다.

서로를 잘 알고 있던 양 팀은 초반 기싸움을 벌였다. 서로를 상대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중원에서 힘겨루기를 벌였다. 모두 공격 작업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 가운데서 포항이 먼저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3분 라자르가 서울의 오른쪽 공간을 침투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이어 서울은 전반 9분 고광민이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 26분에는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김치우가 왼발로 올려준 공을 고요한이 치열하게 경합하다가 공이 뒤로 흘렀고 이상협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지만 신화용이 잘 쳐냈다.

전반 31분에는 포항이 매서운 프리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원일이 때린 오른발 프리킥이 왼쪽 옆그물을 때렸다. 이 기세를 포항은 놓지 않았다. 바로 1분 뒤 김승대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조찬호가 높이 차 올린 패스가 서울 수비진 뒤로 향했고 침투한 김승대가 받아서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후반전에도 포항은 추가골을 위해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라자르가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서울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6분 김민혁을 빼고 윤주태를 넣었다. 이어 포항이 손준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로 선언됐다.

후반 12분에 포항이 한 골을 더 앞서갔다. 중원에서 서울의 공격을 차단한 후 이어진 찬스에서 황지수가 찔러준 패스를 김승대가 받아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다급해진 서울은 몰리나까지 투입해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서울은 경기 막바지에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포항 진영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 골을 노렸다. 하지만 생각만큼 상황이 쉽지 않았다. 잇다른 크로스는 크게 반대편으로 넘어갔고 결정적인 슈팅들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4분 윤주태가 오른발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동점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서울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고 리드를 지켜낸 포항이 최종 승자가 됐다. 김승대는 이번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포항 스틸러스, 김승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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