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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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송명근 덕분에 승리했다"

기사입력 2015.03.21 18:02 / 기사수정 2015.03.21 18: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의 김세진(41) 감독이 승리에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승리의 주역으로는 공격수 송명근(24)을 뽑았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1일 홈구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3선 2승제) 1차전에서 3-2(41-39 18-25 25-17 17-25 15-8)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첫 승리에 대해 "한 단계씩 역사를 쓰고 있다고 본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했다. 이젠 경기 내용보단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안산으로 연고를 옮긴 뒤 1주년이 됐고, 김세진 감독은 "경기장에 적응했고, 이젠 낯설지 않다. 경기력도 올라왔다"고 흡족해 했다.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장기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때 3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잘 극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 감독은 "송희채가 좋지 않았다. 삐그덕 거리면서도 잘 버텨냈다. 첫 세트 고비를 넘긴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평했다.

37회로 잦은 범실에 대해서는 김 감독은 "욕심이다. 나오면 안 될 실책이 나왔다"며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보완을 약속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시몬에 대해서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5세트 승리가 시몬의 서브로 시작됐다"고 말한 뒤 "송명근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오늘은 송명근 덕분에 이겼다"고 말했다. 26점을 수확한 송명근은 고비마다 한국전력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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