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이 기선을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홈구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3선 2승제) 1차전에서 3-2(41-39 18-25 25-17 17-25 15-8)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초반부터 송명근이 5점을 책임진 OK저축은행은 8-6으로 앞서며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서로의 공격이 오가며 시소 게임으로 진행됐고, 쥬리치가 맹활약한 한국전력이 16-13으로 앞섰다. 김규민과 이민규의 블로킹이 더해진 OK저축은행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듀스 상황에서 언뜻 한 팀이 쐐기를 박지 못하며 39-39 동점까지 갔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과 송명근의 블로킹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돌려 세웠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그 긴장감을 유지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 하경민이 나섰다. 알차게 3점을 뽑은 그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은 13-9까지 간격을 벌려나갔다. 전광인의 활약까지 더한 한국전력은 2세트를 쉽게 가져왔다.
전열을 재정비한 OK저축은행은 휴식을 취한 시몬이 초반 득점을 책임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근소한 리드를 잡던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과 장준호의 블로킹까지 곁들이며 16-10으로 달아났다. 신영철 감독은 쥬리치를 빼고 이후를 대비했고,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누군가에게는 승리를, 그리고 패배를 안길 가능성이 있었던 4세트는 한 치 앞의 양보가 없었다.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15-9로 한국전력이 치고 나갔고, 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김세진 감독은 13-20에서 시몬을 빼고 차후를 도모했다.
최종 승자를 가릴 5세트에서 OK저축은행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비디오 판독의 행운까지 이어졌고, 한국전력의 리시브 불안을 점수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9-4로 벌린 OK저축은행은 추격을 허용치 않았고,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았다. 시몬은 34점, 송명근이 2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고,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34점, 전광인이 22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2차전은 오는 23일 한국전력의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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