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날씨는 좋은데, 팀도 좋아야지…" kt wiz 조범현 감독(55)의 뼈있는 한마디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원래는 수원구장에서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달라진 문학구장에 적응하기 위해 양 팀 합의하에 문학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날 인천 문학구장의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말 그대로 '야구하기 좋은 날씨'를 자랑했다.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날씨가 좋다"면서 "팀도 좋아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지나가는 말이지만 개막을 앞둔 조 감독의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는 한마디였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내' kt도 열심히 1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계획대로 되는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면서 "시즌에 들어가서 맞춰봐야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감독은 특히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자기 실력 이상으로 잘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생팀으로서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는 뜻이었다.
한편 이날 kt는 장시환이 선발 투수로 나서고, 김사연(9)-김진곤(8)-신명철(3)-윤도경(D)-문상철(5)-이지찬(4)-배병옥(7)-안중열(2)-심우준(6)이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3연승에 도전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조범현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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