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리그 2호골을 터뜨린 구자철(27, 마인츠)이 친정팀에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44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마인츠는 오카자키 신지와 구자철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마인츠는 6승11무8패(승점29)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자철은 이날 전반 21분 교체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8월 파더보른전 이후 7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구자철은 경기 후 "아우크스부르크는 사랑하는 저의 팀인데, (득점을 해)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012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구자철은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이날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구자철은 "항상 준비해 왔고, 어떤 순간이든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 생각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가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팀 동료인 박주호는 "힘든 원정 경기를 이겨서 기쁘고, 게다가 구자철이 골을 넣어 한국인으로 기쁘다"면서 "우리는 항상 준비하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제 역할을 하려고 했다. 앞으로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잡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구자철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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