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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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주장' 포웰 "다른 유니폼, 상상이 안 간다"

기사입력 2015.03.13 22:27 / 기사수정 2015.03.13 22:2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다른 유니폼 입은 모습, 상상할 수 없다."

리카르도 포웰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3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27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6위팀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승부가 났고 포웰의 외곽포가 없었다면 진 거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포웰은 "리바운드를 많이 놓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나마 중요 리바운드를 놓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앞으로도 리바운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승리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전까진 많은 사람이 SK의 우세를 예상했다. 포웰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남들이 뭐라 하든 상관없다. 나에게는 별로 의미 없는 말들이다. 어차피 행동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제도에 대해선 어김없이 불만을 나타냈다. 아직도 룰 변경을 요구하는 포웰은 "차바위 같이 어린 선수들과 같이 성장했고 하나의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떠나야한다니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팬들의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포웰은 "그 누구든 관심과 사랑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나 역시 전자랜드 팬들의 사랑을 느끼고 있고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기서 떠나는 걸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인천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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