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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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전북-'물음표' 서울, 90분이 모자라

기사입력 2015.03.13 11:52 / 기사수정 2015.03.13 11:5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가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를 수놓는다. 

서울과 전북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를 치른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의 격돌은 경기장 안팎으로 화제를 양산해내고 있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공식 개막전에서 성남FC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은 전북은 '1강'의 위력을 입증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의 화력은 여전했고, 새로 영입한 이호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균형감 있는 전력을 과시했다. 

최강희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는 서울 원정에서도 당연히 이어질 공산이 크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화려한 귀환을 알린 에두가 건재하고, 에닝요가 성남전 부진을 만회한다면 그 화력은 더욱 배가된다. 간판 공격수 이동국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는 만큼 전북은 입맛에 맞는 공격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서울은 홈 개막전 승리가 절실하다. 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의 화려한 데뷔전을 허락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해결사 부재를 떠안은 최용수 감독은 "홈팬들의 성원을 받아 승리하겠다"고 확신했다.

강팀과의 대결에서 맞불을 놓으며 난타전을 즐기는 최강희 감독의 전략이 예상할 수 있는 '느낌표'라면, 최용수 감독은 아리송한 발언으로 '물음표'를 시사했다.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수비적인 전술을 운용하며 효과를 본 최용수 감독은 "더욱 강력한 수비를 할 수도 있다. 물론 홈에서 수비축구를 할 생각은 없다"며 확답을 내지 않은 심리전을 펼쳤다. 

서울과 전북이 90분을 알차게 채운다면, 하프타임은 '뜨거운 감자'인 박주영이 책임진다. 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박주영이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입단식을 가지는 것. 박주영은 사인회에도 참석해 복귀 인사를 전한다. 팬들에게는 방황을 끝낸 박주영의 정착을 직접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최강희 감독, 최용수 감독,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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