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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마지막 홈경기' 우리카드에 셧아웃 승

기사입력 2015.03.10 21:01 / 기사수정 2015.03.10 21:0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이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챙긴 한국전력은 시즌 23승(12패 승점 64점)째를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3승 32패 승점 14점)는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지만 전광인을 제외하고는 선발선수 대부분을 주전선수로 구성했다. 순위 싸움과는 상관없었지만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맹공격을 펼쳤다. 외국인선수 쥬리치는 1세트에 75%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9득점으로 우리카드를 몰아붙였고, 주상용과 하경민은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우리카드도 9-16으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 박진우가 연속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25-20으로 한국전력이 1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2세트 우리카드가 다비드와 김정환의 활약으로 세트 초반 팽팽하게 한국전력에 맞섰다. 10-10으로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오픈 공격과 권준형의 서브에이스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기세를 내준 우리카드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한 채 2세트를 20-25로 빼앗겼다.

3세트 역시 초반은 팽팽했다. 우리카드는 김정환과 다비드, 최홍석이 분전을 해 12-12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전력의 백업선수들이 힘을 냈다. 조현욱의 퀵오픈 공격을 신호탄으로 주상용과 김정석이 블로킹까지 성공해 15-12로 앞서나갔다. 이후 우리카드는 공격에서 호흡까지 맞지 않아 쉽게 점수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22-25로 홈 마지막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한국전력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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