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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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털어낸 아스날의 맨유 원정 9년 징크스

기사입력 2015.03.10 07: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침내 징크스를 깼다. 아스날이 9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4-15시즌 FA컵 8강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나초 몬레알의 골로 앞서나간 아스날은 후반 16분 대니 웰백의 결승골에 힘입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전만 해도 대진이 못내 아쉬웠을 아스날이다. 숙적 맨유를 이르게 상대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원정경기가 걸렸다. 아스날은 지난 몇년 동안 맨유를 이겨보지 못했다.

특히 맨체스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끔찍했다. 지난 2006년 9월 이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1무9패의 일방적인 열세였다. 

전적이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8강 대진이 완성된 후 자신감을 보였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판 할 감독은 "아스날을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좋다"는 말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9년 동안 쌓였던 한을 마음껏 풀어냈다. 경기의 선제골도 아스날의 몫이었고 동점골을 내준 이후에도 홈팀을 맞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하며 기회를 엿봤다.

마침내 후반 16분 상대의 치명적인 실수를 맨유에서 데려온 웰백이 놓치지 않고 비수를 꽂으면서 지독하던 원정 징크스를 날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벵거 감독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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