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우리은행 한새가 삼성 블루밍스를 누르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21점을 폭발시킨 '맏언니' 임영희가 있었다.
우리은행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85-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28승7패)은 기분 좋은 마무리로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14승21패)은 우리은행에게 시즌 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1쿼터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0점을 몰아쳤고 모니크 커리가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코트를 장악했다. 박하나와 허윤자도 지원사격에 나서며 20-19 리드에 앞장섰다.
2쿼터 시즌 전패를 피하기 위해 삼성이 몰아붙였다. 이미선은 3점슛과 미들슛을 섞어 5점을 꽂았고 24-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허윤자와 켈리 케인의 호흡으로 속공을 이어나갔고 44-37로 점수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삼성 커리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는 더 벌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위 우리은행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박혜진의 3점포로 바로 응수했고 이어 임영희도 잇따라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직전 이승아의 뱅크샷까지 터지면서 58-59까지 추격했다.
4쿼터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미들슛으로 65-65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지희와 임영희의 활약으로 점수 차는 두자릿 수까지 벌어졌고, 삼성은 막판 다시 힘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우리은행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코트를 떠났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임영희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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