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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 박인비 '보기프리' 우승

기사입력 2015.03.08 16:3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보기프리' 플레이 라운드로 시즌 첫승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8일(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럼(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HSBC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40만 달러ㆍ약 15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채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마지막까지 추격한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근 퍼트 난조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리디아 고에게 내주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박인비였지만, 이날 우승으로 모든 걱정과 우려를 일축했다.

13언더파 단독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안전'을 택했다. 6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인비는 7번홀(파5)에서 첫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보기프리' 우승에 성공했다. 4라운드 72홀을 걸어서 치는 프로골퍼들에게 보기 프리 라운드는 꾸준함을 대변해 주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한편 다른 태극낭자들도 박인비를 포함해 '톱10'안에 유소연, 김효주, 이일희 무려 4명이 이름을 올려 대회 리더보드를 KLPGA 리더보드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또 다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박인비 ⓒ 와이드앵글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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