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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스본월드컵 핵심은 '프로그램 완성도'

기사입력 2015.03.07 10: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 연세대)가 느리지만 단단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손연재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러시아로 출국했다. 지난달 설 연휴를 빌어 국내에 들어왔던 손연재는 짧은 휴식을 마치고 새로운 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당초 손연재는 지난달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통해 올 시즌 시작을 알리려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 러시아로 떠나 새로운 프로그램과 곡의 초석을 다졌던 손연재는 1월부터 한 달여 다시 러시아 전훈에서 구슬땀을 쏟았다. 

하지만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불참을 선언했고 이달 말 열리는 리스본월드컵으로 시선을 돌렸다. 프로그램 완성도가 다소 떨어졌고 몸상태도 경기에 나설 정도가 아니었다. 무리하게 대회에 출전하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손연재는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시리즈로 잡히면서 조금 부담감이 생긴다"면서도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 시즌이기에 차근차근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출발선에 늦게 서는 만큼 가장 큰 관심은 프로그램 완성도다. 손연재는 올 시즌 연기 핵심으로 성숙미를 잡았다. 포크와 재즈를 프로그램곡으로 선정했고 신나는 음악도 추가해 기존에 해왔던 것보다 더 풍부한 감정을 담을 생각이다. 

손연재는 "새롭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가진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면서 "작년보다 프로그램이 좋아진 만큼 완성도를 더 높여서 올해는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즌 출발이 늦어진 손연재는 어느 때보다 바쁜 한해를 보낼 예정이다. 그는 "3월과 4월에는 월드컵 시리즈에 나서고 6월과 7월은 국내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광주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게 된다"면서 "이를 토대로 9월 세계선수권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올릴 생각이다"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연재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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