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타이거 우즈(40,미국), 예전 폼 못 찾을 것"
'백상어' 그렉 노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모두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즈가 예전 폼을 되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파머스인슈어런스에서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승과 유러피언투어 14승을 기록한 그렉 노먼은 우즈가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전 세계 투어를 점령하고 있었다. 장타를 앞세운 플레이로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에서 두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스터스 대회에서 닉 팔도에게 마지막 극적인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하는 등, 그에게도 슬럼프는 존재했다.
슬럼프를 겪어본 노먼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우즈에 대한 평가를 쏟아냈다. 그는 "우즈는 정신적으로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8~9년 전처럼 화려한 실력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열린 대회에서 우즈의 숏게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앞으로 마스터스 대회 등 숏게임을 하기 힘든 코스를 마주해야하는데 그의 머리에는 숏게임을 시도하는 순간부터 온갖 잡생각이 들 것"이라며 숏게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노먼은 지난 2011년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부진은 길어질 것이다. 앞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일도 없을 것"이라고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그렉 노먼, 타이거 우즈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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