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31
연예

'냉장고'를 열면 스타들의 삶이 보인다

기사입력 2015.02.25 07:05 / 기사수정 2015.02.25 00:2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가 개성 넘치는 셰프들이 활약과 함께 냉장고에서 묻어나는 연예인들의 삶이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2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god 박준형과 가수 문희준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연예계 생활 최초로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문희준은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던 시절에는 체중이 80kg을 넘었다. 요요현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아 밤에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고 고백했다.

문희준의 말처럼 그의 냉장고에는 닭가슴살, 호박즙 등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러나 술에 취하면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버릇 때문에 냉장고 곳곳에는 먹다 남은 짜장 소스, 찬밥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술, 안주로 자주 먹는 멸치도 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어트 고민이 많은 문희준은 대결 요리 중 하나로 칼로리를 신경 쓰지 않고 만드는 '다이어트 해방 음식'을 원했다. 냉장고로 볼 수 있는 문희준이 생활이 메뉴 선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문희준과 함께 출연한 박준형의 냉장고에는 팬들이 선물한 부지갱이절임, 명이잎절임이 있었다.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박준형은 의외로 고추, 마늘장아찌 등 우리 식탁에서 만날 수 있는 반찬을 좋아했다.

진행자 김성주는 "(박준형이) 미국 생활을 오래 해서 서구식 입맛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지만, 박준형은 "밥이 꼭 있어야 한다"고 토속적인 입맛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박준형은 멸치를 '메루치'로, 토마토를 '도마도'라고 발음해 입맛과 비슷한 억양을 선보였다.

이렇듯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매주 연예인들의 집에서 냉장고를 실어와 그들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유통 기한이 지나고 형체를 알 수 없는 식재료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연예인들의 생활을 엿보고, 자신과 별 차이 없다는 것을 느껴 그들과 더욱 가까워진다.

최현석을 비롯한 각 셰프들이 15분 동안 만들어내는 요리도 입맛을 당기게 하지만, 그 기본이 되는 식재료에는 화려할 것만 같은 연예인들의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삶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박준형, 문희준, 김성주, 정형돈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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