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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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레 가세' 맨시티, 긍정적인 파급효과 낳다

기사입력 2015.02.22 04:18 / 기사수정 2015.02.22 04:2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뉴캐슬을 가볍게 제압하며 신바람을 냈다. 맨시티의 승전보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뉴캐슬에 5-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기다리던 야야 투레가 드디어 복귀했다. 투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맨시티는 스토크시티전 승리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다. 극도로 부진했던 맨시티는 착실히 승점을 쌓은 첼시와의 선두 경쟁에서 점차 밀려났다. 

투레가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차 자리를 비우자 맨시티는 중원 장악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페르난지뉴와 페르난두가 포진한 중원은 투박해 상대를 윽박지르지 못했고, 페예그리니 감독은 중심축의 부재를 절감하며 복귀만을 고대했다.

돌아온 투레가 중원에 듬직하게 버티며 중심을 잡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일었다. 날카로움이 무뎠던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다시 활기를 찾으며 뉴캐슬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무기력했던 맨시티에 변화가 생겼고, 동료들도 활기를 찾았다.   

경기력을 회복한 맨시티는 향후 행보에도 서광이 비추고 있다. 뉴캐슬을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긴 맨시티는 16승7무3패(승점55)로 번리와 무승부에 그친 리그 선두 첼시(승점60)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첼시는 살림꾼 역할을 도맡으며 묵묵히 제 임무에 충실했던 네마냐 마티치가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주장 뱅상 콤파니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한 것과 같이, 맨시티는 선두 싸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가 일찌감치 교체되며 체력을 비축한 것도 호재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FC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16강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상대이기에, 맨시티는 설욕을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에 0-1로 발목이 잡히며 11연승의 상승세가 끊긴 상태다.

비록 투레가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에 뛰지 못하지만, 공격력을 회복하며 좋은 흐름을 잡은 것은 맨시티에 웃어주는 대목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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