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1 제압…'10연승 저지'

[엑스포츠뉴스=천안,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이 파죽지세에 있던 한국전력의 연승을 막았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 맞대결에서 3-1(25-23 25-18 25-27 25-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14승 15패 승점 46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19승 10패 승점 53점)의 연승 숫자는 9에서 멈췄다.

1세트 한국전력이 쥬리치의 연속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7-4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문성민과 윤봉우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8-8로 동점을 내줬다. 23-23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것은 현대캐피탈의 '좌우쌍포'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케빈이 전광인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25-23로 치열했던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으로 선취점을 한국전력에게 내줬지만 각각 7득점씩 올린 문성민과 케빈의 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전광인과 쥬리치가 단 6점을 합작하는데 그쳐 공격을 좀처럼 풀어가지 못했다. 결국 두 번의 테크니컬타임을 먼저 가지고 간 현대캐피탈이 25-18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 연승 종료에 위기에 놓인 한국전력이 세트 초반 맹공격을 퍼부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과 퀵오픈 공격, 쥬리치의 백어택으로 11-8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이내 케빈의 서브 득점과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다시 12-11로 1점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고, 문성민 연속 공격에 14-14 동점까지 내줬다. 그러나 경기 후반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킨 한국전력은 24-24 듀스 상황서 끝까지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켰고 결국 27-25로 3세트를 챙겼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아쉬움을 뒤로한 채 4세트를 맞이한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이 점수를 내면 이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6-6 한국전력 서재덕이 서브 범실을 기록했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오픈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8-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케빈의 백어택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13-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후반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5-16로 이날 경기를 손에 쥐었다.

이날 케빈과 문성민은 51점을 합작하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쥬리치는 27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연승 기록은 이어가지 못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현대캐피탈 선수단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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