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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가 필요한 AT, 카소를라와 접촉했다

기사입력 2015.02.17 10: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산티 카소를라(31, 아스날)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벨라그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레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카소를라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의 전말을 공개했다. 지난 15일부터 영국 현지에서는 카소를라의 스페인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는 1년동안 카소를라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는 아틀레티코다.

벨라그는 "아틀레티코가 아스날과 18개월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카소를라측과 최근 만났다"면서 "아틀레티코측은 지금 선수 본인을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고 돈도 준비해뒀다.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계약기간이 1년 남겨두게 되는 카소를라를 싼 값에 데리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소를라는 지난해 7월부터 심심찮게 아틀레티코와 연결됐다. 당시 디에고 코스타(첼시) 등의 이적으로 공격진의 재편성이 불가피해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인물로 카소를라를 낙점하고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틀레티코에 카소를라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지휘자의 부재 때문이다. 페르난도 토레스, 마리오 만주키치, 앙트완 그리즈만 등 좋은 공격수들이 있지만 이들을 후방에서 패스와 조율로 지원해 줄 인물이 부족하다. 코케, 아르다 투란 등이 있지만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시메오네 감독의 생각이다.

카소를라가 온다면 이러한 아쉬운 구석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생각하고 있다. 비야레알, 말라가 등에서 활약한 카소를라는 스페인 무대에 따로 적응기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에 대해 스페인 축구대표 출신 가이스카 멘디에타 역시 아틀레티코에 카소를라가 필요하다고 한마디했다. 특히 지난 16일 패했던 셀타비고전을 예시로 들었다. 맨디에타는 "모두들 봤지 않나? 셀타비고에게 패한 아틀레티코에는 공을 잡고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카소를라는 지난 2012년 말라가를 떠난 이후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카소를라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아스날이 과연 아틀레티코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산티 카소를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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