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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만장일치'로 선수협 부회장 선출

기사입력 2015.02.14 10:45 / 기사수정 2015.02.14 11:2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가 만장일치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협회의 부회장으로 선택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제임스가 NBA 선수협회 부회장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3년 NBA 선수협회장 후보 출마를 고려했던 제임스는 "때가 아니다"며 끝내 출마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 해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이 선수협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투표 결과로 그는 현재 회장직에 있는 폴을 도와 협회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부회장 선출은 폴이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MVP 4회 선정에 빛나는 제임스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고 그 역시 NBA와의 단체교섭에 관여하길 원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2011-12시즌 선수협회의 파업 당시 중심에 서서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했었다.

제임스의 합류는 2017년 있을 NBA 사무국과의 수익금 배분 협상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협상 당시 좋지 않은 경제 상황으로 선수협회는 원하던 규모의 '딜'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약 240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과 2배 가까이 치솟은 구단 가치 덕에 선수협회는 다음 협상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제임스의 합류로 시선을 끌어 협상에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NBA 선수협회 이사 미셸 로버츠는 "제임스처럼 영향력 있는 선수는 시선을 끄는데 꼭 필요한 인물이다. 항상 그의 합류를 원했었다"고 밝히며 제임스의 합류에 대해 기뻐했다.

한편 NBA 선수협회의 대표직은 단지 '유명세'만으로는 선택받지 못했었다. 영향력과 동시에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2001년 패트릭 유잉 이후 마이클 커리, 안토니오 데이비스, 데릭 피셔 등이 회장직을 거쳐 갔으나 모두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르브론 제임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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