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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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카시야스 대신 나바스 고려…GK구도 깨질까

기사입력 2015.02.12 17:45 / 기사수정 2015.02.12 17: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이 다시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56, 레알) 감독이 다가오는 데포르티보전에 케일러 나바스(29, 레알)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기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오는 15일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를 안방으로 불러 분위기를 바꿀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다. 지난 22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4로 패하고 나서는 첫번째 경기다. 최근 전체적인 경기력과 공격력이 침체돼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비책이 필요해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선 수문장부터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5일에 벌어진 팀 훈련에서 나바스의 움직임과 컨디션을 특별히 확인한 후 데포르티보전에 출전시키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에 이어지던 레알 골키퍼의 로테이션 체제가 무너지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올 시즌 앞두고 나바스를 영입해 온 레알은 이케르 카시야스와 2인 체제로 골키퍼들을 기용해 왔다. 주로 나바스는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에 나섰고 리그는 카시야스의 몫이었다. 실제 나바스는 리그 출전 기록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번 데포르티보전에 출전할 경우 나바스는 지난해 11월 라오 바예카노전에서 팀의 5-1 대승을 이끈 이후 3개월 만에 리그 무대에 밟게 된다. 이는 지난 마드리드 더비에서 4골을 헌납하면서 비난을 받은 카시야스의 입장과 맞물리면서 나바스의 주전 도약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특히 카시야스는 지난 8일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골문을 지켰지만 선제골 장면에서 티아구 멘데스(아틀레티코)의 슈팅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선방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나바스에게는 기다렸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좋은 기량과 선방 능력에도 레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나바스는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동안 프리미어리그로 이적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을 만큼 미래가 불투명했다. 과연 안첼로티 감독의 결심에 나바스가 보답할 수 있을 지 데포르티보전이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케르 카시야스와 케일러 나바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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