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해리 케인(22, 토트넘 훗스퍼)이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하며 또 다시 세리머니를 펼쳤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장했다.
토트넘은 주말 북런던더비에서 힘을 쏟은 여파가 큰듯, 잦은 백패스 미스를 연발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흔들리던 수비진은 전반 15분 라자르 마르코비치의 드리블을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며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의 반격에는 케인이 있었다. 케인은 전반 26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일대일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그 13호골을 쌓았다.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폭넓은 움직임도 돋보였다. 리버풀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전방 압박에도 충실한 케인은 전반 40분 마틴 스크르텔의 경고를 유도하며 불안 요소를 안겼다.
후반 12분에는 일선에서 볼을 빼앗으며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고 8분 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스티븐 제라드의 경고마저 이끌어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16분에는 무사 뎀벨레의 동점골을 도우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케인은 토트넘의 득점 상황에 모두 관여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2-3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35경기에 출전한 케인은 23골을 수확했다. 케인은 이날 보란듯이 맹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축구계가 주목하는 이유를 입증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케인은 스스로 삼사자 군단 입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해리 케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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