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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FR, '루키 김세영' 연장 접전 끝 우승

기사입력 2015.02.09 07:54 / 기사수정 2015.02.09 12:3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김세영(22,미래에셋)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9일(이하 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코스(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퓨어실크바하마 LPGA클래식 (총상금 130만 달러ㆍ약 14억 2000만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유선영,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결국 혼자 버디를 낚아채며 두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사실 이날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세영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여 '톱10'에 만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더니 14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획득하며 눈 깜짝할 새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연장전에 들어선 김세영은 강심장이었다. 유선영과 주타누간의 2번째 샷이 각각 벙커와 벙커 주변으로 쏠리며 흔들리는 사이 과감하게 그린 공략을 시도했다. 2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 주변 '프린지'에 올려놓은 김세영은 침착하게 퍼트를 3번째 샷으로 선택했다.

이후 유선영과 주타누간이 2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김세영에게 우승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김세영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빠른 속도로 어드레스에 들어간 그는 망설임 없이 과감한 퍼트를 날렸고 결국 홀에 공을 떨구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편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선영은 연장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막판에 무너지며 통산 3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특히 16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가 뼈아팠다.

박인비 역시 후반에 보기 2개로 무너지며 이븐파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김세영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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