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굉장히 힘든 하루, 바람이 너무 거칠었다."
유선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코스(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퓨어실크바하마 LPGA클래식 (총상금 130만 달러ㆍ약 14억 2000만원)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2라운드를 마친 절반의 선수 중 한명이었던 유선영은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 특히 바람이 제일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집중하기 위해 애썼고 퍼트에서도 매번 집중해야 했다"며 날씨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날 경기에 나선 도리 카터 역시 '최악의 날씨'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선영은 6일 열린 1라운드가 거친 날씨로 조기 종료되면서 이날 남은 1라운드 홀을 마저 치르고 2라운드에 나섰다. 1라운드 직후 쉬는 시간은 단 20분에 그쳤고, 그는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저 굶주린 배를 채우는데 만족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1위로 올라간 것에 대해선 활짝 웃어 보였다. 유선영은 "지난 2개의 라운드를 잘 마쳤으니 남은 라운드도 잘해보겠다.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게 돼서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유선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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