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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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 시몬, 대한항공의 비상 막다

기사입력 2015.02.05 21:15 / 기사수정 2015.02.05 22:0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의 시몬(28)이 고비마다 대한항공의 추격을 방해하며 다시 한 번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OK저축은행은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21승6패(승점58)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화재(승점59)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한항공은 올 시즌 OK저축은행에 4전 전패를 당했다. 김종민 감독은 "시몬의 가세로 팀의 전체적인 자신감이 상승됐다"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시몬은 대한항공과의 4경기에서 37.5점을 쓸어 담으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1라운드에서는 46점을 수확하며 첫 만남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 포문을 연 시몬은 16-16 상황에서 상대의 코트에 내리 꽂는 강타와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승부처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19-19 동점과 20-21 열세 상황에서 점수를 뽑으며 대한항공을 물고 늘어졌다. 

OK저축은행은 산체스의 10점 활약에 1세트를 내줬다. 각성한 시몬은 2세트에 초반부터 연타를 날렸다. 8점 중 절반을 자신의 힘으로 채운 시몬은 10-9로 쫓기던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훼방을 놨다. 듀스 상황은 백미였다. 24-24에서 허를 찌르는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시몬은 8점을 더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공격을 두 팔을 뻗어 막아내며 2-1 역전을 이끌어냈다. 4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다시 코트로 나선 시몬은 연타를 꽂으며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36점을 올리며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재를 뿌린 시몬은 또다시 대한항공의 날갯짓을 무마시켰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시몬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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