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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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박태환, 병원 찾아가 거세게 항의

기사입력 2015.02.04 13:31 / 기사수정 2015.02.04 13:3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약물을 주사했던 해당 병원을 찾아 항의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일 박태환이 12월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병원에 가 김 모 원장에게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모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통해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을 투약 받은 사실이 국제수영연맹(FINA)의 도핑 검사를 통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지금까지 박태환측은 "병원에서 받은 주사 치료가 네비도인 줄 모르고 받았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찰이 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녹음파일이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게 돼 향후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박태환측의 주장을 인정해 해당 병원의 김 모 원장을 법적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모르고 주사했다"는 원장의 말을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죄목은 달라질 수 있는데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보고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태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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