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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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호' 이범호, 꽃피울 봄날 다시 올까

기사입력 2015.02.04 03:35 / 기사수정 2015.02.04 03:3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2년 연속 주장, FA 등 2015년은 이범호(KIA,34)에게는 어깨가 무거운 시즌이다. 하지만 이범호는 자신에게 짊어진 중압감을 잘 이겨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지난달 16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오는 3월 5일까지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KIA 선수들 중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이범호는 한발 더 뛰고 있다.

올해로 KIA에서의 5번째 시즌을 맞는 이범호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 출장을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 한화 소속이었던 당시에는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며 '철인'으로 불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타율 또한 이적 첫해(0.302)를 빼고는 3할을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고생도 심했다.

이를 악문 이범호는 부상에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 겨울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이범호는 "몸을 일찍 만들었다. 12월에는 웨이트 훈련을 숨어서 할 정도였다. 특히 하체를 중심적으로 공략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장의 임무도 열심히 수행 중이다. 새로 부임한 김기태 감독에게 무한 신뢰를 얻고 있는 이범호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먼저 나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독려한다. 선수들도 이범호를 '캡틴'이라고 부르며 잘 따른다. 

올해 많은 전문가가 전력상 '꼴찌 후보'로 꼽은 KIA지만 이범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을 필두로 이범호 밑에서 하나로 똘똘 뭉친 KIA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도 노려볼만 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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