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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도약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기사입력 2015.01.28 01:42 / 기사수정 2015.01.28 03:0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오승환(33,한신)은 묵묵히 자신을 다듬고 있다.

지난 27일 김포국제공항에 오승환이 검게 그을린 얼굴로 나타났다. 오승환은 36일간 괌에서 자율 훈련을 마친 후 25일 귀국했다. 비자 업무만 처리한 뒤 이틀 후 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팀에 합류해 내달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해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4경기에 등판해 66⅔이닝을 던져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일본프로야구 외국인선수 데뷔 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오승환은 1997년 前 KIA 선동열 감독이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세웠던 역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지만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선 몇가지 넘어야 할 산들이 있다. 오승환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교류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고, 특정팀에 안좋았다"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여기서 '특정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오승환은 유난히 요미우리에 약했다. 작년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11번 등판해 1패 5세이브 3.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요미우리의 홈구장인 도쿄돔에서의 성적은 더 좋지 않다. 요미우리전 원정경기 성적은 5.79로 더 나쁘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요미우리전에서의 안좋은 기억을 반드시 지워야한다.

인터리그(교류전)에서의 활약도 중요하다. 오승환은 퍼시픽리그 팀들과 대결에서 좋지 못했다. 항상 든든하게 한신의 뒷문을 걸어 잠그던 오승환은 교류전에서만 세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해 교류전이 24경기에서 18경기로 줄긴했지만, 승률에 따라 상금이 주어지고 리그대항전 성격이 강해지면서 더 무게감을 가지게 됐다.

오승환은 인터뷰 내내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모든 이야기는 그 후의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절반의 준비는 마쳤다. 그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오승환의 두번째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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