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프라이즈(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들이 넥센 히어로즈 캠프에 방문하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를 보기 위해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시에 위치한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 연습구장. 넥센은 여느때처럼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이때 넥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강정호를 카메라로 열심히 쫓는 중년의 백인 남성이 있었다. 자신을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사진기자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강정호와 함께 머무는 옥타곤 관계자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며칠전에도 MLB.com의 기자가 넥센 캠프를 방문해 강정호를 취재해 갔었고, 유망주 순위 선정으로 유명한 '베이스볼 아메리카'도 해적선에 합류한 아시아의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어떤 선수인지 미리 파악하기 위해 서프라이즈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는 옥타곤 관계자에게 "강정호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느냐", "현지 적응 능력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 "피츠버그 내 한인 커뮤니티는 어떻나" 등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입성한 후 현지 분위기 파악과 적응력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강정호의 이같은 부분이 메이저리그 입성과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현지 적응 문제는 강정호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다른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기회가 온다면 잘해낼 자신이 있다"면서도 "팀 분위기 적응이나 현지 문화 적응 같은 부분이 걱정되기는 한다. 또 워낙 경기수가 많아 휴식일이 거의 없는 부분도 체력적인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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