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접전 끝에 전주 KCC 이지스를 누르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0-7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29승 10패를 만들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시즌 전적 10승 29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작하자마자 KCC 하승진이 시원한 덩크슛으로 홈팬들 앞에서 복귀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KCC 윌커슨이 미들슛을 성공시켜 8-8 동점이 됐지만 SK 심스와 김선형이 득점해 조금씩 점수를 벌렸다. 1쿼터 종료 직전 헤인즈의 슛이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22-14, 8점차로 SK가 먼저 리드를 잡고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에는 두 팀의 실수가 많았다.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3분여가 흐를 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SK 심스가 김선형이 찔러준 공을 앨리웁 덩크로 꽂아 넣어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SK 김선형의 3점슛으로 27-16이 된 이후 심스가 자유투, 이현석이 외곽슛으로 힘을 보태 32-18, 더블스코어로 KCC를 따돌렸다. KCC는 윌커슨이 고군분투하며 따라붙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41-29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KCC가 3쿼터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경상과 김태술의 득점으로 흐름을 잡은 KCC는 SK 심스의 자유투 두 구 실패 후 윌커슨이 3점슛을 성공시켜 41-48로 따라잡았다. 이어 하승진이 자유투를 추가해 44-51로 점수를 좁혔지만 곧바로 SK 김선형과 심스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CC는 56-59, 3점 차로 따라붙고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쿼터에서 경기는 달아오를 데로 달아올랐다. SK 김선형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달아났지만 KCC도 지지 않았다. 64-66 상황에서 하승진이 득점해 66-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68-68 상황에서 심스가 5판칙으로 퇴장을 당했고, 윌커슨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69-68로 처음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쉽게 당할 SK가 아니었다. 최부경의 미들슛으로 74-71로 다시 달아났다. KCC 윌커슨이 자유투를 추가해 한 점차를 만들었지만, SK 김선형이 어렵게 득점에 성공해 76-73, 3점차가 됐다. 하지만 KCC 김지후의 3점슛으로 다시 76-76 동점. 1분여가 남은 상황까지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SK에는 '클러치 타임'에 강한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이 골밑 득점에 이어 바로 자유투를 추가해 80-76으로 SK가 승리를 가져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선형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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