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데이빗 프라이스(30)가 현 소속팀 디트로이트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를 싫어하지 않는다. 지금 선수들과 코치진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알고있다"는 프라이스의 말을 전했다.
프라이스는 "솔직히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고, 이곳의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며 "디트로이트는 확실히 내 리스트에 있는 구단"이라고 팀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프라이스는 2008년 템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2009년부터 6시즌 동안 꾸준히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특히 2012년에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사이영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도중 템파베이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된 그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에이스 맥스 슈어져가 FA 선언을 한 뒤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팀을 떠난 바 있다. 따라서 프라이스 마저 놓친다면 디트로이트는 선발 구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프라이스의 팀에 대한 애정어린 발언은 구단 입장에서 반가울 수 있다.
그러나 프라이스가 디트로이트에 100% 잔류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디트로이트와 장기계약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자신의 시장 가치를 알아 보고 싶다는 강한 유혹 역시 인정했다. 이제 디트로이트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려 프라이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만 남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데이빗 프라이스 ⓒAFPBBNews=News1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