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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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복싱' 팀 케이힐, 중국 잠재운 해결사

기사입력 2015.01.22 21:1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팀 케이힐(36)은 역시 호주의 간판 공격수였다. 

호주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에 포진한 케이힐은 매튜 레키, 로비 크루세와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중국의 골문을 노렸다. 중국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경기 운영에 휘말린 호주는 창끝이 무뎌졌고, 오히려 중국에 찬스를 내주며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케이힐 역시 줄기차게 뛰며 전매특허인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열어 젖히고자 했으나, 수비진의 끈질긴 저항에 막힌 채 전반전을 마쳤다. 

무기력했던 호주의 전반전은 금새 사라졌다. 그 중심에는 케이힐의 득점포가 있었다. 후반 4분 케이힐은 마크 브레시아노의 패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고, 발을 떠난 볼은 중국의 왼쪽 측면을 갈랐다. 

묘기에 가까운 득점에 동료들과 관중은 환호한 것은 당연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선보인 그림같은 발리슈팅과 버금갈 정도로 절묘한 장면이었다.

케이힐의 득점으로 호주는 완전히 탈바꿈했다. 공격 라인은 활기를 띄었고 호주의 파상공세에 중국은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 후반 17분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리던 케이힐은 결국 3분 뒤 장기인 헤딩 슈팅으로 자신의 대회 3호골을 뽑았다. 

중국 격파의 물꼬를 튼 케이힐은 후반 35분 마크 밀리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고, 호주 관중은 그러한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어렵게 흘러가던 경기에 단비를 내린 케이힐의 득점에 중국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팀 케이힐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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