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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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음은 너다"…호날두가 택한 후계자 외데가르드

기사입력 2015.01.22 10:41 / 기사수정 2015.01.22 11: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명문 클럽이 서로 데려가려고 달려들었던 노르웨이 유망주 마르틴 외데가르드(17)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외데가르드가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데가르드는 당일 오후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한 뒤 공식 입단식을 가지게 된다. 

외데가르드는 15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무대에 데뷔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두 관심을 보였다. 외데가르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스날과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이 그를 초청해 구단을 둘러보게 하고 훈련에 참가시키는 등 애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도 이달 초 외데가르드와 부친을 초청해 팀을 소개했고 1군 훈련에 참가시키는 열의를 보여줬다. 외데가르드의 움직임에 매료된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경쟁을 이겨내고 6년 계약에 성공했다.

외데가르드의 기량은 여러 무대를 통해 입증됐다. 지난해 8월 노르웨이 대표팀 A매치를 치렀고 유로 대회에 출전해 역대 최연소(15세300일) 출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소속팀에서도 5골로 성인 선수를 상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도 외데가르드의 장밋빛 미래를 확신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외데가르드의 소속팀 동료였던 마르틴 외벤스타드의 말을 빌려 호날두와 외데가르드가 나눈 일화를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가 1군 훈련을 함께 마친 뒤 외데가르드에게 아주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호날두는 외데가르드에게 "나는 몇 년 안에 지금의 득점 행보를 멈추게 될 것이다. 그때 네가 나를 이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10대 유망주에 불과한 외데가르드지만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자신과 함께 뛸 수 있다는 호날두의 견해가 엿보이는 대목으로 외데가르드의 역량과 장래성을 알 수 있는 대화 내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외데가르드 ⓒ 레알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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